[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경로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변경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분간 대북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하지만 과거 경험을 되새겨보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관측이 많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 = 2012년 이후 장기 박스권 상향 돌파 기대감이 높았던 국내 증시가 때아닌 대북 리스크 발발로 흔들리고 있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저가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

코스피의 경우 과도하게 확대된 60일선과의 이격 조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고, 대북 리스크가 불거지는 과정에서 60일 이격도가 2014년 이후 평균(100.4%)에 근접한 101.2%까지 축소된 점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코스피200 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이를 보면 연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 매수세에 영향력이 큰 전세계 증시 흐름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에서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환율보다 상관계수(2010년 이후 0.928)가 더욱 높게 나타나는 MSCI 전세계 지수가 450선 주변에서 견조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 또한 안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과거 대북 리스크가 불거진 시점을 돌이켜 보면 리스크 발생에 따른 불확실성은 대체로 5거래일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마무리되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무역 및 통상에 대해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양국이 ‘100일 계획’에 합의했으며, 이 계획의 목적은 미국의 수출을 늘리고 무역적자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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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오는 14일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통상문제에 대해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 한국, 대만,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당분간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은 동아시아 지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 문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당장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어 보인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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