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파 법관, 사법 행정가로 명성
그룹 준법 경영 지원…"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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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롯데그룹 '준법 경영'을 지원할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민형기(69·사진)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선임됐다.


롯데는 11일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민형기 전 헌재 재판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최근 글로벌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의 부패방지법(FCP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패방지 협약 등 반부패 규정 준수와 기업의 투명성 및 임직원의 윤리 의식이 글로벌 기업의 존폐를 좌우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환경 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새롭게 조직, 민 전 헌재 재판관을 위원장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 신임 위원장이 그룹 내 준법 경영의 기틀을 마련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준법 경영을 통해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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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가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외부 신망이 두터운 법조계 인사를 위원장으로 검토해왔다. 민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 16회 사법시험에 합격, 법조계에 입문했다. 1976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서울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겸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재 재판관을 지냈다. 법관 재임 시 원칙적인 법 적용으로 소신파 법관으로 널리 알려졌다. 부드럽고 합리적인 업무 처리로 소송 당사자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았다.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으로 있을 때는 공정한 법관 인사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에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끝으로 롯데의 조직 개편 및 인선은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해 신동빈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따라 롯데는 지난달 1일부로 기존의 정책본부를 경영혁신실로 재편하고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및 계열사와 관련된 법률 자문, 계열사의 준법 경영 실태 점검 및 개선 작업,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법규 리스크 관리 및 준법 경영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컴플라이언스 교육과 모니터링,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롯데의 모든 비즈니스가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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