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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만 쏙쏙, 부동산 경매업 1위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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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황성일 우리씨앤씨 이사장

▲황성일 우리씨앤씨 이사장

▲황성일 우리씨앤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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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김종화 기자] "진흙 속의 진주를 찾아내듯 잠재력 있고 가치 있는 부동산 물건들을 고객들에게 분양해 업계의 미래를 선도하겠다."
황성일 우리씨앤씨 이사장은 경기불황 장기화로 각종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는 부동산들이 경매시장으로 쏟아지는 상황에서 진흙 속의 진주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가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씨앤씨는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나름 유명한 회사다. 부동산 경매 전문회사인 지지옥션 등과 업계 수위를 다투는 업체로 전국에 48개의 지사가 운영 중이고 직원 수는 2500여명에 달한다. 다만 지역별로 한국경매·신한경매 등 별도 법인명을 사용하기도 한다.

2002년 설립된 우리토지정보를 모체로 회사가 성장하면서 여러 지사들이 신설됐고, 이들 지사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지난해 법인명을 우리토지정보에서 우리씨앤씨로 변경했다.
우리씨앤씨는 전국의 법원에서 직접 토지와 부동산을 낙찰 받아 전문가들이 권리분석 등 컨설팅 과정을 거친 뒤 안전해진 물건을 고객에게 분양하는 업체다.

국내와 달리 중국이나 미얀마 등에서는 봉사활동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씨앤씨는 지난 2005년부터 '황사를 막는 사람들'(황막사)과 함께 중국 사막지역의 나무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2013년부터는 미얀마에서도 직업학교와 초등교육 기관 설립 등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황 이사장은 "우리 회사는 더불어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회사다. 외부의 도움을 받거나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고 힘든 부분이 많지만 전 임직원이 매달 성금을 모아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나무심기와 미얀마에서의 교육지원에는 매년 3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수십~수백억원을 쏟아붓는 대기업들에 비하면 적은 돈이지만 이 비용은 모두 직원들이 5000~1만원 정도 자발적으로 모은 비용으로 충당한다. 현지 봉사활동에 드는 항공료 등 체제비 일체도 직원 본인 부담을 원칙으로 한다. 그럼에도 임직원들의 만족도는 높다.

수도권 지사에 근무하는 김준호 씨는 "1년에 한두번씩은 나무를 심은 현장을 찾는데, 백사장 같던 곳이 숲으로 변하는 걸 눈으로 직접 보면서 긍지가 생겼다"며 "거기서 풀을 뜯으며 자라는 양들을 보면 뿌듯하다"고 봉사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췄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자 한 차원 더 높은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우리씨앤씨는 비영리 사단법인 '우리 희망' 재단을 설립 중이다.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양하고 헌신적인 봉사 활동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황 이사장은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그는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각종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부동산들이 경매시장으로 쏟아지면서 좋은 토지나 부동산들이 값싸게 올라오고 있다"면서 "다른 회사보다 앞선 정보력과 분석력, 그리고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부동산 전문가로 이뤄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업계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황 이사장은 "다각도의 봉사활동과 사업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지금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좀 더 저렴하고 안정적인 투자상품을 확보하겠다"면서 "색다른 흐름의 부실채권(NPL)·경매·공매 등의 투자방법을 보다 전략적으로 연구해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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