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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기업·노조 모두 비정규직 대책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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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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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 대우조선 구조조정에 "국민 돈으로 흥청망청"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8일 대기업과 대기업노조가 함께 비정규직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의 첫 주자로 나와 불평등해소를 위한 해법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과거 현대차노조를 방문했을 때 한 하청업체 직원에 들은 말을 소개했다. 그는 "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하청직원의 친구는 자기 아버지의 백(도움)으로 정규직으로 들어오고 자신은 하청기업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 들어오는 문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값인생인데 누가 이해할 수 있겠나"라면서 현대차노조도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이 수출절벽과 고용절벽, 인구절벽, 부채절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이런 절벽 상태를 우리가 벗어나려면 지금까지 재벌주도경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압축성장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3대 과제로는 비정규직 대책과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한 불평등해소, 재벌체제 개혁, 경제민주화 등을 제시했다. 자신의 대선공약인 재벌 3세 경영금지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위헌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재벌대기업들이 정권과 결탁하고 특혜받고 여러 불법ㆍ탈법적인 세습하는 길은 막혔다는 것을 인정하도록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두고 해외 언론에서 대한민국의 지배구조 개선이 가능해졌다는 보도를 소개하면서 "재벌3세 개개인을 원망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이제는 분명히 매듭짓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성장정책과 관련해서는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의 가치, 지속가능성이 보존되는 새로운 철학에 기초한 미래성장산업이 돼야 한다"면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풍력 등을 포괄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 인프라 개선 ▲첨단제조업과 제조업의 서비스화 ▲중소기업 클러스터와 사회적 경제 구축 ▲신평화경제 구축을 통한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로 모색 등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과 관련, "산업은 없고 재무적 관점에서 유동성 문제만 있다"며 "국민 돈으로 흥청망청, 돈 쓰는 일만 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조선산업은 2010년에 구조조정을 다 끝냈고 결국 과도한 설비를 어떻게 하는지가 문제인데 고민은 없고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며 "이런 식의 무책임한 경제정책으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용만 상의 회장은 앞서 인사말에서 "불확실성이 굉장히 많은시대이기 때문에 대선에 임하는 우리의 마음이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면서 "짧은 기간에 치러지는 만큼 후보들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시는지 파악하고 검증하는데 대단히 부족한시간으로 치러야 되는 선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상의는 이어 다음 달 중순까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에서도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협의를 거쳐 간담회를 연다. 상의는 간담회에서 확인된 주요 공약을 17만 회원사에 이메일과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려주고 있으며 현재 일자리정책과 관련해 1회와 2회를 발송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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