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항공주, 중국 덕 본 적 없다…지금이 기회"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중국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인한 항공주 가격 하락은 오히려 투자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중국 덕을 본 적도 없었다는 것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중국 입국자 수를 줄이고 항공사의 일부 매출 감소 영향이 있을 것이란데 대해서는 크게 이견이 없으나 감소 폭이 시장 관측보다 낮을 것”이라며 “패키지 상품 판매 금지는 개인 관광에 전면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으며, 중국인 한국 입국자 수(800만명 이상)와 거의 비슷한 한국인 중국 출국자 수(700만명 이상)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중국인 한국 입국자 수는 800만1132명으로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 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중 가장 많다. 2위인 일본이 232만1842명 방문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3년 처음으로 일본을 앞지른 이후 매년 30~50% 가량 늘어났다고 한다.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2015년에도 9.6% 증가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입국자수 증가율은 급격하게 둔화됐다. 그럼에도 중국인 입국자들이 한국 국적기를 많이 타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엄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시기가 2013년부터인데 중국 항공사의 중국노선 점유율은 그 당시부터 확대되기 시작했다”면서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했고 제주도의 경우 대부분 방문 목적이 관광에 국한돼 있기 때문에 수요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점유율을 대부분 중국항공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한국 국적기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7,300 전일대비 1,550 등락률 +6.02% 거래량 3,066,067 전일가 25,7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보잉 747' 전시장 공개 "숨어있던 마일리지 찾으면 시드니 항공권 응모"…대한항공, 회원정보 업데이트 독려 주가는 4.77%,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870 전일대비 1,140 등락률 +16.94% 거래량 2,982,895 전일가 6,73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013억원…"통합 준비·화물 매각 영향"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아시아나, 어린이·청소년 항공 진로 특강 봉사 은 6.41%,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5,110 전일대비 90 등락률 +1.79% 거래량 242,027 전일가 5,02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제주항공, 1~4월 연속 月수송객 100만명 돌파 '인천공항서 제주까지' 제주항공 3개월 시범 운항 제주항공, 낡은 비행기 2대 처분…평균 기령 낮춰 기단 현대화 은 5.03%, 한진칼 한진칼 close 증권정보 180640 KOSPI 현재가 123,100 전일대비 10,900 등락률 +9.71% 거래량 317,784 전일가 112,2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진칼·HD현대마린솔루션·SK바이오팜, MSCI 한국지수서 제외 부다페스트 매일 직항 뜬다…오스트리아 운수권은 주 4회→21회로 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통합 항공사 출범은 시대적 과업" 의 주가는 4.83% 하락했다.
엄 연구원은 “한국 항공주 주가는 중국 덕(?)을 전혀 보지 못했다”면서 “한중 노선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공급 증가도 충분히 있었으며 공격적인 공급 투입을 감행한 중국 항공주들이 해당 수요를 대부분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연간 기준 대한항공의 중국노선 매출 비중은 13.3%, 아시아나항공은 21.0%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인 탑승객 수의 비중은 30% 내외이며, 이 중에는 비즈니스 수요, 개별 여행객의 수요가 모두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인 입국자 수가 3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중국인 입국자 수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하지만 비행거리 대비 항공료 단가가 높은 일본 노선의 회복은 한국 항공사들의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엄 연구원은 “한국 항공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한다”면서 “사드 배치를 결정지은 이후 이미 한국 항공업계는 입국자 수 증가가 둔화된 것을 확인했지만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항공업에 대한 관심도를 다시 높여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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