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어르신과 대학생이 주거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 참여자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 자양동에 사는 이모 (76) 할머니는 지난 해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자녀들이 결혼 후 분가해 집도 마음도 텅 빈 것 같이 적적하던 터에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에 참여하면서 김은정(건국대 4학년, 가명)씨와 살게 됐다.

손자같은 대학생과 함께 사니 든든하고 경제적으로 부수입도 얻을 수 있었다.


김씨도“세대공감 참여로 서울에서 자취에 따른 주거비를 낮출 수 있었고, 할머니가 밥도 챙겨주시니 여러 가지 도움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이 할머니는 김 씨와 일 년간 같이 지내며 겪었던 일을 지난해 서울시 공유한마당 행사에서 사례로 발표해 대상을 수상, 더욱 의미있는 겨울을 보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어르신과 대학생이 주거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2017년 주거공유프로젝트 ‘한지붕 세대공감??(이하 세대공감) 사업 참여자를 연중 모집하고 있다.


세대공감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공유사업으로 자녀의 결혼 등으로 주거공간 여유가 있는 어르신을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과 연결, 대학생은 어르신을 위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서울시 공유한마당행사 사례발표에서 대상을 받은 광진구 담당자들과 사례발표자 모습

지난해 서울시 공유한마당행사 사례발표에서 대상을 받은 광진구 담당자들과 사례발표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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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주생활 공간 외 제공 가능한 방을 1개 이상 소유한 60세 이상 어르신과 신원이 확실하며 건강하고 성실한 대학교 및 대학원 재 · 휴학생이다.


입주 대학생은 사생활이 보호되는 독립된 방을 사용,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임대기간은 6개월로 재계약도 가능,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 수준으로 하되 상호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


또 학생은 어르신과 함께 거주하는 동안 어르신 말벗 돼 드리기, 문단속 등 안전관리, 간단한 가사일 돕기, 컴퓨터 또는 스마트 기기 사용법 알려드리기 등 사전에 동의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구는 희망자 접수 후 해당주택을 방문한 후 어르신 인터뷰를 통해 시설의 학생 입주 적정성 등을 확인, 어르신과 대학생 만남을 알선 후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게 한다. 어르신과 대학생의 매칭은 보통 같은 성별끼리 이루어지며, 입주 후에도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하게 된다.


아울러 구는 학생이 입주 전에 생활 수칙에 관한 교육과 협약을 통해 서로 지켜야 할 점을 조율하도록 적극적으로 중재역할을 해 사업 참여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참여신청은 연중 수시 접수이며 구청 자치행정과(☎450-7150)로 전화, 방문 및 ‘두꺼비세상’사이트(www.dukkubisesang.c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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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 한 개 당 100만원 한도의 환경개선공사 보조 신청이 가능하며 학생이 사용하는 방의 도배나 장판, 공용공간 화장실 도기, 수전, 조명기구, 방충망, 방법창 등의 교체를 신청할 수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공유 사업은 물건, 공간, 경험 등을 함께 나눔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소비하면서 이웃 간에 정도 쌓을 수 있어 현대 도시문제 해결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구는 대학생들의 주거 고민을 덜어주고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고자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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