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전자 가 G5 판매 부진 영향으로 6년만에 분기 영업적자를 냈지만 신성장동력 분야 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비히클컴포넌트(V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657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실적은 선행투자로 적자를 냈지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4%, 전분기 대비해선 28.3%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확적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2020년 200억달러로 예상되는 등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VC시장에 선제 진입한 만큼 미래 IT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수주잔고는 밝힐 수 없지만 잔고 성장이 견조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2016년 VC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3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VC사업본부를 향후 성장동력으로 보고 적자규모와 상관없이 인력 충원, 관련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3년간 VC사업본부에 매년 4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VC사업본부의 인력은 지난해 3분기 기준 435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1.6% 늘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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