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봉' 류제국, 올핸 15승 찍는다
국내 복귀 후 지난해 최고성적
양상문 LG 감독 "지난해만큼만 해줘도 OK"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LG의 주장 류제국(34)은 올해 연봉 3억50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1억8000만원에서 두 배(인상률 94.4%) 가까이 올랐다. 구단이 지난 24일 발표한 새 시즌 연봉 협상 결과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선수를 빼면 최고액이다. 팀 내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승수(13승·다승 7위)를 따내고, 젊은 선수들을 이끌면서 리빌딩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동시에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로가 반영됐다.
양상문 LG 감독(56)은 "(류제국이)지난해만큼만 활약을 해주면 올 시즌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류제국은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로 가 개인훈련을 시작했다. 다음달 1일 이곳에서 스프링캠프를 여는 선수단에 합류한다. 올 시즌 목표는 15승 이상이다. 2013년 국내에 복귀한 뒤 지난해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으나 "몇 경기를 아쉽게 놓쳤다"고 했다.
커브와 '커터(컷 패스트볼)'는 새 시즌 그가 상대 타자들을 공략할 무기다. 힘보다 완급을 조절하며 타이밍을 빼앗을 계획이다. 류제국은 평균 시속 140㎞ 안팎의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을 던졌다.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변화구를 추가했다. 특히 커브 구사율이 19.8%에 달했다. 직구(41.7%)와 싱커(23.4%) 다음으로 많이 던졌다. 피안타율은 0.177였다. 그는 "커브 제구가 주효해 후반기 성적이 좋았다"고 했다.
류제국의 목표(15승)는 상징성이 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한 두산의 선발진 네 명과 헥터 노에시(30·KIA), 신재영(28·넥센) 등 여섯 명만 이 기록을 달성했다. 즉 에이스의 기준이다. LG는 류제국과 데이비드 허프(33), 헨리 소사(32), FA 차우찬(30)으로 선발진을 꾸려 정상에 도전한다. 류제국은 "포스트시즌에 두산을 견제할 팀은 LG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에서 대결하면 재미있는 승부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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