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원조 요정 S.E.S.가 출연했다.
17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마지막 월간 유스케 손님으로 S.E.S.가 등장해 열띤 호응을 받았다.
뮤지컬 배우로 전향해 계속 음악을 하고 있는 바다와 달리 슈와 유진은 떨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슈는 “마치 ‘I’m your girl’ 첫 방송하는 것처럼 떨린다”고 했고, 유진은 “저는 지금 12년 만에 노래하는 무대에 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세 사람은 노래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무대를 활보했다. 세 사람은 ‘너를 사랑해’, ‘Love [story]’, ‘Candy Lane’,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 Just A Feeling’ 등 다섯 곡을 선보였다.
이어 유희열은 멤버 간의 다툼에 대해서도 물었다. 바다는 “저희 셋이 말이 안 통했다. 슈는 일본에서 살다 왔고 유진은 괌에서 살다 왔다. 나는 토종 아니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진은 “솔직히 저희 셋이 성격이 다 다르다. 그래서 더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서 S.E.S.의 완전체 컴백을 유스케에서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바다는 “80주년 콘서트 때 스케치북에 다시 나오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아직 재결합하지 않은 핑클과 H.O.T.에 대해 바다는 “나는 100% 재결합을 예상한다. 100세 시대 아니냐. 인생이 길다. 다 행복해져야 한다. 그 행복을 새로운 걸로만 만들 수 없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 지려면 그 분들도 나와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슈가 “건강할 때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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