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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FOMC 앞두고 추세반전 노리는 코스피

최종수정 2016.12.14 07:57 기사입력 2016.12.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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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13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2030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 경계감에 장초반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인상 이슈보다는 연준 위원들의 미국 금리 및 경제전망 스탠스 변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증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지만 호전된 대외 증시여건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지수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 12월 FOMC를 앞둔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며 추세전환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가 차기 총리 임명 등 과도정부 구성에 발 빠르게 나서며 은행부실 우려가 소폭이나마 완화되고 있는데다, ECB 역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시작에 대한 논란이 있긴 하지만 QE프로그램 연장과 매입대상 채권범위 확대 등을 통해 완화적인 스탠스를 강조하며 투자심리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과도기적 단계에서 유동성 축소 우려를 경감시키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통화정책 전환의 선두에 서 있는 미국의 경우 12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리인상 자체보다는 연준의 경제 및 금리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와 옐런 의장의 고압경제 지속 여부, 즉, 향후 금리 정상화 속도에 쏠려있다.

따라서 연준이 재차 신중론을 표명하며 트럼프 당선 이후 제기되고 있는 빠른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경우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글로벌 증시의 상승무드는 좀 더 강화될 개연성이 있다. 더불어 가파른 강세를 보여온 달러화 흐름에도 제동이 걸림으로써 신흥국 증시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이 재개될 소지도 충분해 보인다.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아닌 자산군별 자금흐름의 로테이션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다.
한편, 매크로 모멘텀 강화 역시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제조업을 중심으로한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수요시장 확대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로 국제유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선진국의 재고부담 완화가 신흥국 경기 모멘텀 개선의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차지하더라도, 2010년 이후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과 신흥국 증시 간의 상관관계가 0.374로 높은 상관성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흥국 증시의 상대 수익률 만회를 기대해볼 만하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트럼프 당선 이후 전개된 달러화 강세의 영향은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트럼프가 공약한 재정투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 그간 보여준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이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우려를 유발했다. 여기에 OPEC과 러시아의 원유 감산 합의 타결로 인한 원유 등 에너지 상품 가격 상승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 역시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더불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이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기준 금리 인상 및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반영된 미국과의 이자율 스프레드를 확대시키며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자금 흐름 역시 달러화 강세에 기대어 미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습이다. 반면 브렉시트 국민 투표 가결에도 지속적인 자금 유입 흐름을 보였던 EM지역은 11월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이 유출로 대거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통화 약세 흐름을 가속화시켰다.

현 시점에서 향후 외환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향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이다. 미국 연방기금선물 가격을 통해 역산한 2017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횟수는 트럼프 당선 전 0.89회에서 트럼프 당선 후 1.83회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현재 트럼프 당선 이후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는 시장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외환시장의 방향성은 추가적인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가 나타날 수 있는가이다. 즉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판단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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