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野, 12일 임시국회 소집키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야권이 9일 국정수습을 위해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대통령 직무정지 상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오는 12일부터 회기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앞서 야권은 탄핵안 통과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민생경제, 안보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보와 경제·민생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속히 임시국회를 열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기자단담회를 통해 "(민주당·정의당에)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황교안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등 향후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조금 더 국민정책연구원이나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좀더 치열한 토론을 통해 방향을 결정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