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예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보와 7개 과점주주 간 우리은행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향후 과점주주들은 사외이사 추천 등을 통해 우리은행 경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예보는 약 2조4000억원의 매매 대금을 수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은행 관련 공적자금 회수율도 기존 64.9%에서 83.4%로 올라가게 됐다.
곽 사장은 과점주주들의 자율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연말까지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의 경영참여를 통해 자율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예보 추천으로 들어가 있는 우리은행 비상임이사 역할도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21.4%)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보 추천 사외이사의 영향력을 축소하겠다고 다시 한 번 공언한 것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사장, 권희백 한화생명 전무,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송인준 IMM PE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조철희 유진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