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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예고편’ 오늘 개막…탄핵안·특검 후보자·새누리 회생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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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예고편’ 오늘 개막…탄핵안·특검 후보자·새누리 회생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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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 사회가 29일 다시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운명의 29일' 밝아…野, 오늘 '탄핵 소추' 최종안 마련= '버티기'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의 법적 하야를 담보할 탄핵 소추안은 이날 최종안이 마련된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혐의를 담느냐'가 관건이다. 국회 발의와 보고 및 의결, 헌법재판소 심판을 거칠 탄핵안의 성패 여부는 여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박 대통령이 검찰의 대면 조사 요구를 거듭 거부한 가운데 야권은 이날 특별검사 후보 2명을 최종 낙점한다. 박 대통령은 늦어도 다음 달 2일까지 이 중 1명을 임명해야 한다. 분당 위기에 직면한 여당인 새누리당도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운명을 결정한다. 6인 중진 협의체가 제안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주요 의제다. 이날 결정에 따라 향후 당과 대한민국의 운명도 궤적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에 대한 '제3자 뇌물죄'가 명기된 것으로 알려진 야 3당의 탄핵안은 이날 최종 조율 과정에 들어갔다. 이튿날인 30일 발의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완성된 초안에서 탄핵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덜어내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탄핵안은 이미 드러난 박 대통령의 직권 남용ㆍ공무기밀 유출 등의 혐의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여기에 롯데ㆍSK의 면세점 사업 관련 건과 삼성 합병ㆍ국민연금공단 간 커넥션 등이 검토 대상이다.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여당 비주류 의원들의 협조를 얻기 위해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 비주류 측 비상시국위원회 공동대표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폐쇄 등을 제외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며 "불필요한 부분을 많이 포함시켰을 때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정을 받는 게 무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 후보 2명 최종 낙점…새누리도 의총 열고 탄핵 논의= 이번 주를 달굴 또 하나의 축인 특검은 이날 최대 120일간의 일정에 사실상 닻을 올린다. 야당이 특검 후보자 2명을 결정해 추천하고, 박 대통령은 늦어도 다음 달 2일까지 1명을 낙점할 예정이다. 청와대도 이날 오전 "특검 임명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한 지붕 두 살림'을 이어가는 여당도 29일은 운명을 가늠할 수 있는 날이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분당 기류가 고조된 새누리당은 이날 의총을 열어 사태를 봉합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다.

 중립파인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 탄핵 문제와 비대위 구성 문제 등을 안건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탄핵안 투표에서 사실상 여당 의원들의 '자유 투표'를 묵인한다는 입장이다. 또 전날 친박(친박근혜) 핵심 중진 의원들이 꺼낸 박 대통령의 '명예 퇴진론'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수습책으로 거론돼 온 비대위 수용 여부도 쟁점이다. 6명의 친박ㆍ비박(비박근혜) 중진들로 구성된 중진 협의체가 모여 비박계의 후보 추천과 의원총회 추인을 거친 비대위 출범에 합의했으나 친박 지도부는 이를 완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의총에서 보고된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탈당보다 당내 투쟁으로 선회하면서 분당 기류는 일단 늦춰진 분위기다. 하지만 당내에서 탄핵과 비대위 구성에 대한 논의가 정리되기 전에 야권이 탄핵안 표결을 강행하면 계파 간 충돌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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