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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재계 인사] LG전자 연말 인사, 부회장 단독경영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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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3인 공동 대표체제 변경 가능성…조성진 사장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관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주요그룹 중 연말인사 발표가 가장 빨랐던 LG그룹이 이르면 오는 30일 주요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올해는 LG전자의 사장 3인 대표 체제가 부회장 1인 대표 체제로 바뀔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올해에도 주요 그룹 중 가장 먼저 이번주 중 연말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그룹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말 인사 일정을 뒤로 미루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LG는 지난해 11월26일 인사결과를 언론에 발표했고, 26일과 27일 각각 주요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올해는 30일 인사결과 발표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계열사 이사회 일정 등 변수가 남아 있다.

LG 트윈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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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계는 LG전자 대표체제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정도현 경영지원총괄사장,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 등 사장급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사업을 책임지는 조성진 사장은 거듭된 실적 호조를 토대로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H&A사업부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184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7669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물론 2014년 전체 영업이익 6254억원, 2015년 981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조성진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G전자 1인 대표 체제를 이끌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의 LG전자 이동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부진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구원투수 등판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 부회장의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성을 고려할 때 LG전자 이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조성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거나 한상범 부회장이 이동할 경우 LG전자는 부회장이 회사를 이끄는 형태로 경영체제가 정비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구본준 LG 부회장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LG전자를 이끈 바 있다는 점에서 부회장 체제가 낯설지는 않다.

아울러 TV, 홈시어터 등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책임지는 권봉석 HE사업본부장(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LG전자 HE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734억원으로 2014년 5113억원, 2015년 573억원과 비교할 때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이 주력인 MC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79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더욱 악화됐다. 조준호 사장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유임설도 만만치 않지만 거듭된 실적 악화는 부담 요인이다.

재계 관계자는 "LG는 최순실 사건에 대한 부담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12월6일 구본무 회장의 국회 국정조사 증인 출석은 주목할 변수"라면서 "연말 인사는 예년처럼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회사 밖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G전자가 부회장 1인 대표 체제로 변경한다면 그 자체로 중요한 변화"라면서 "LG전자가 재도약을 하려면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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