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촛불집회에 앞서 만남을 갖고 개헌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을 논의했다. 회동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뤄졌다. 이들은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붕괴 직전인 새누리당 사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제할 극단 세력으로는 여당 강경파인 친박(친박근혜)과 야당의 친문(친문재인)이 거론됐다. 양 세력의 패권주의에 대응해 중립 성향의 정치인들이 새로운 정치의 근간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들은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종인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위원회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과도 연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전 의장은 최근 김 전 대표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기에 앞서 수차례 만남을 가졌다. 또 남 지사와도 전화통화로 의견을 교환해왔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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