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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폭풍]발빠른 日...韓외교 당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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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후폭풍]발빠른 日...韓외교 당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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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일본은 발빠른 외교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 외교 당국은 트럼프 측 외교·안보 인사에 대한 파악조차 제대로 안 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뒤늦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를 하고 오는 17일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하는 쪽으로 조율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공고한 미일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는 불가결한 존재"라고 강조했다고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관방부장관이 전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미일동맹을 평가한다"며 "미일관계는 탁월한 파트너십이다. 이 특별한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경제·안보를 포함한 미일 외교의 기축이 미일동맹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동맹을 강화해 나가자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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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9일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축전을 발송했으나 전화 통화 및 회담 시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여부에 대해서는 "일정이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08년 11월 5일 당선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11월 7일 오전 처음 전화통화를 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에 비해 '한 발 늦은' 대응의 원인으로 외교 당국의 '안일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을 통해 각종 여론 조사 결과로 비춰지는 '힐러리 대세론'에 무게를 실었다는 것이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주미 대사관 채널 등을 통해 공화당 대선 캠프 인사들과도 100회 이상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진영의 외교·안보 요직 인선 전망이 예측불가능한 상황에서 외교 당국으로선 당장 '채널' 확보에서부터 비상이다.

대미 외교를 담당했던 관계자는 10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사실 나조차도 트럼프가 될 지 몰랐다. 아마 현재 외교부 뿐만아니라 청와대까지 이어지는 대미 라인 모두가 안 마디로 '멘붕'에 빠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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