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비선실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 비호 논란에 대해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강 장관은 4일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잠이 안 온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일방적으로 최씨와 관련된 모든 것을 비호하려던 의지는 전혀 없었다"며 "돌이켜보면 그 때 자료를 보고 판단했는데, 조금 더 면밀히 앞뒤 정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한 것은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게 주어진 시간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제가 눈물을 흘릴 게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렸어야 했다. 더욱더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울먹였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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