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치료제 복제약 특허戰 불붙었다
정부 지원에 시장 폭발적 성장
국내 제약사 10곳, 화이자 '챔픽스'에 물질특허 권리확인 소송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제약사들은 금연치료제 복제약 출시를 위해 특허 소송을 제기, 소송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가 금연 치료비 지원을 강화하면서 시장 규모가 1년 새 3배 이상 급성장한 상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아팜바이오를 선두로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9,7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27% 거래량 19,849 전일가 149,3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인도네시아 허가…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대웅제약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개최…안전성 부각 대웅제약 '엔블로', 인슐린 병용 임상적 근거 확보 ,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94,500 전일대비 9,500 등락률 -1.88% 거래량 81,253 전일가 504,0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한미약품, 비만신약 '에페' 연내 출시 목표…상용화 조직 가동 "무조날로 무좀 아웃!"…한미약품, 1200만 관중 야구장 광고 시작 , 보령 보령 close 증권정보 003850 KOSPI 현재가 9,820 전일대비 60 등락률 -0.61% 거래량 214,942 전일가 9,88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국제우주정거장 이어 달까지…보령 HIS Youth 수상작, 달로 향한다 보령이 승부 건 우주사업, 국가지원 연구·투자 유치 잇따라 보령, 혈액암 신약 ‘엑스포비오’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 , 씨티씨바이오, 안국약품 안국약품 close 증권정보 001540 KOSDAQ 현재가 8,19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4,889 전일가 8,19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안국약품, 미래에셋안국신성장투자조합1호 지분 130억원에 취득 바이오협회, 바이오 기업 후속 투자유치 위한 '스마트 스타트' 설명회 개최 제약 1세대 오너 모임 '팔진회', 48년 역사 피날레 , 일동제약 일동제약 close 증권정보 249420 KOSPI 현재가 27,750 전일대비 450 등락률 -1.60% 거래량 93,872 전일가 28,2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일동제약 고지혈증치료제 '드롭탑', 아세안 3개국 추가 진출 [특징주]장초반 8%대 상승…R&D자회사 흡수합병으로 시너지 키우는 ○○제약 일동제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 흡수합병 결정 등 10여 곳의 제약사가 한국화이자제약의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에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국내 금연치료제 시장은 한국 화이자제약의 챔픽스와 한미약품의 '니코피온(성분명 부프로피온)'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화이자의 챔픽스는 금연치료제 시장의 80% 가량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동기 대비 2배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 올해 매출은 500억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챔픽스의 물질특허는 2018년 11월 14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화이자의 요청에 따라 2020년 7월 19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하지만 급속히 시장이 확대되자 국내 제약사들은 챔픽스의 특허를 깨고 복제약을 출시하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챔픽스의 물질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이는 자사 제품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받는 소송으로, 물질특허를 완전 무효화하는 것과 다르다. 물질특허를 연장한 제품에 대해 더 유용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명인제약, 국제약품, 환인제약 등 8개 업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금연치료제 성분인 '부프로피온'의 복제약 판매허가를 받았다.
부프로피온은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웰부트린'의 주성분으로 GSK는 웰부트린을 금연치료제보다는 우울증 치료제로 판촉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부프로피온 성분 금연치료제 시장은 한미약품의 니코피온이 주도해왔다. 금연치료제 시장 20%를 점유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니코피온은 지난 2014년에 1000만원대에 불과했던 처방액이 2015년에는 42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인 IMS데이터 기준 올해 상반기 금연치료제 전문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9%가 증가한 약 376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정부 지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금연치료제는 국가가 지원하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사용돼 개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없다. 이로 인해 금연치료 프로그램 등록자는 올해 9월 기준 26만8974명으로 이미 지난해의 등록자수(22만8792명)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담뱃값이 오르자, 금연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정부의 금연프로그램 지원으로 금연치료제의 수요가 늘면서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복제약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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