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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사상최대' 54조 규모 UAE 원전 운영권도 확보

최종수정 2016.10.21 09:46 기사입력 2016.10.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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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포시즌스호텔에서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향후 바라카 원전 4기를 운영, 관리할 사업법인과 운영법인에 양측이 공동 투자하는 내용의 'UAE 원전 공동투자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왼쪽 두번째줄부터 시계방향), 칼둔 무라바크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무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조환익 한전 사장이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전력은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포시즌스호텔에서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향후 바라카 원전 4기를 운영, 관리할 사업법인과 운영법인에 양측이 공동 투자하는 내용의 'UAE 원전 공동투자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왼쪽 두번째줄부터 시계방향), 칼둔 무라바크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무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조환익 한전 사장이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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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이 해외에 첫 수출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운영권도 확보했다. 향후 60년간 54조원 규모에 달하는 매출이 기대된다. 이는 원전 운영사업 가운데 사상 최대로, 휴대폰 5200만여대를 수출하는 것과 비슷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2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바라카 원전 운영사업에 대한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9억달러(한화 9900억원)를 투자해 ENEC측과 공동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앞으로 60년간 바라카 원전을 운영하게 된다.
아부다비 서쪽 270㎞ 지점에 건설되고 있는 바라카 원전은 2009년 12월 우리나라가 첫 수출에 성공한 56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자로(APR 1400)다. 현재 공정률은 68%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전은 원전 운영기간인 60년간 494억달러(5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앞서 UAE원전 건설사업 수주금액인 약 186억달러(21조원)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자동차 228만대·휴대폰 520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와 한전은 바라카 원전 건설 초기부터 준공 이후 운영도 우리나라가 맡을 것을 UAE 측에 제안해왔고, 한-UAE 경제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협상을 벌여왔다. 한전이 확보한 합작법인의 지분은 18%다. 투자금액을 조달하는 한국수출입은행도 22년간 이자수익을 얻게 된다.
아울러 한전과 한전KPS는 UAE 원전 정비인력을 10년간 파견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도 지난 7월 ENEC와 6억달러(6600억원) 규모의 운영지원계약을 맺었다. 연간 최대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신규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가 원전 건설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이르는 원전 사업 모델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세계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계약식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 UAE 관계는 기존의 원전 공급·수요자에서 동반자 관계가 됐다”며 “원전 운영·정비 기술의 동반수출은 우리의 기술을 수출하고 고급일자리를 창출해내는 새로운 국익 창출의 모델”이라고 말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 역시 “한국의 우수한 인력이 UAE원전 건설 뿐 아니라 운영에도 참여하게 돼 양국 간 확고한 장기(Long-term) 파트너십이 구축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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