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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사상 최대' 54조규모 UAE원전 운영계약

최종수정 2016.10.20 16:40 기사입력 2016.10.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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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전력이 향후 60년간 매출 54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투자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원전 운영사업 가운데 사상 최대로, 자동차 228만대, 휴대폰 5200만대의 수출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0일 오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UAE원전 운영사업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 UAE원전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전이 2009년 12월에 수주해 건설 중인 5600MW UAE 바라카 원전에 대한 운영사업으로 운영기간은 향후 60년간이다. 한전은 이 기간 494억달러(한화 54조원) 상당의 안정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금액은 UAE원전 건설사업 수주금액인 약 186억달러(한화 21조원)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자동차 228만대, 휴대폰 520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전과 ENEC는 UAE원전 공동운영사업자로다. 한전은 9억달러(한화 약 9900억원)을 출자하여 사업법인의 일정 지분을 확보했다.
또한, 한전과 한전KPS는 ENEC와 UAE 원전 정비인력을 10년간 파견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한수원이 체결한 원전운영지원 계약과 더불어 연간 최대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신규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해외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국내 관련 기업들이 UAE원전의 건설, 기자재 공급,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전 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돼 한국경제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60년 동안 안전하고 신뢰받는 발전소 운영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 프로젝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의 우수한 인력이 UAE원전 건설 뿐만아니라 운영에도 참여하게 돼 양국 간 확고한 장기(Long-term) 파트너십이 구축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UAE원전 운영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세계 원전시장의 EPC사업 및 원전운영을 선도하는 원전수출 최강국으로 부상했다고 자평했다. 원전 건설에서 운영까지 Total 원전사업모델을 세계최초로 구축함으로써 세계 원전시장에서 더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무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은 “세계 1위 전력기업인 한전과 한국형원전을 6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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