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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압수수색]한미약품 공매도로 이득 본 증권사, 개입 혐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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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검찰이 19일 증권사 13여곳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한 것과 관련해 금융투자 업계가 한미약품 공매도 사건에 얼마나 개입했는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압수수색을 당한 증권사들은 공매도 거래량이 많은 곳이었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공시를 하기 전 주가 하락에 투자해 이득을 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딩시 한미약품의 악재 공시 전 공매도는 총 5만566주로, 기관이 3만9490주, 외국인 9340주, 개인 1736주를 거래했다. 한미약품은 계약 파기 사실을 오전 9시29분에 공시했는데, 공매도 거래 절반 가까이가 이 시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금액으로 따지면 320억2600만원으로 이날 하루 거래된 공매도 거래대금(616억1779만원)의 52%에 해당한다.

검찰이 이번에 증권사 압수수색을 한 것도 이같은 정황에서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유출 정보로 주가 하락을 예상한 세력이 이를 통해 이득을 얻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일부 증권사 등 공매도 세력이 악재성 공시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1주당 최대 20%가 넘는 차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미약품 주식을 당일 최고가에 팔고 최저가에 되샀다면 1주당 15만2000원의 차익을 챙겨 최고 23.24%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하루 전날 나온 1조원대 기술 수출 공시를 보고 이날 개장 후 한미약품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손해를 봤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13여곳과 삼성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업체들을 대상으로 검사와 수사관 6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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