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에서는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가 열린다.
이들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3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이행 현황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북한을 실질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새로운 제재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 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와는 별도로 시행 중인 금융, 해운, 수출입, 출입국 등 다양한 분야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관한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확장억제는 미국이 동맹국에 대해 자국 본토 수준의 핵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핵우산, 재래식 무기, 미사일방어체계가 주요 수단이다.
이번 합의 결과를 토대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카터 미 국방장관은 오는 20일 미 국방부에서 연례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을 열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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