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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뛰는 집값]SRT 연말 개통…'억' 소리 나는 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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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뛰는 집값]SRT 연말 개통…'억' 소리 나는 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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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KTX 같은 대형 호재는 발표 직후부터 노선을 따라 집값에 꾸준히 반영됩니다. 수서고속철도(SRT)는 동탄, 평택 등을 서울 생활권으로 만들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전철과는 비교할 수가 없죠. 서울의 변두리였던 수서의 집값이 20% 가까이 뛰고 동탄·평택의 대규모 분양 물량이 완판되는 이유입니다."(평택 S중개업소 대표)

SRT 개통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남인 수서에서 동탄을 12분, 평택을 21분 만에 주파하는 SRT는 기존 KTX보다 요금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도권 출·퇴근 지형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주변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수서 일대는 급증할 유동인구를 맞을 역세권 개발까지 더해지면서 집값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 시세는 지난해 3분기 3.3㎡당 2290만원에서 1년 새 2715만원으로 18% 이상 뛰었다. 1992년에 입주한 수서동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33㎡는 최근 1년 새 9500만원이 올랐다.

수서동 D중개업소 대표는 "SRT 뿐 아니라 문정법조단지 등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분양가가 저렴했던 보금자리지구 아파트는 분양가의 두 배가 뛴 곳이 있다"면서 "서울과 지방을 오가려는 수요 등에 대비한 수요가 예상되면서 임대사업을 하려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물량이 공급되는 상황에서도 완판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 뿐 아니라 지방 중소 건설사들의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SRT가 서는 동탄역 인근은 ‘억’ 소리나는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한다.
최근에 분양한 물량에도 수만명씩 몰려들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간 동탄2신도시에 몰린 청약자 수는 총 10만,581명으로 경기도 전체 청약자 수(13만1881명)의 78%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 전체 청약자 수(7540명)보다도 많다. 지난 8월 남동탄에 모인 청약통장 수가 9만4736건에 달할 정도다.

평택은 연말 SRT 개통을 시작으로 삼성 고덕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호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평택 W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개발 호재에 미군부대 이전까지 더해진 데다 전국 어디서나 청약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풀리면서 최근 입주한 단지들은 초기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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