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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벌위가 설명한 전북 징계의 배경과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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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상벌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 상벌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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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벌금 1억 원과 승점 9 삭감.

전북 현대가 소속 스카우터 차 모씨의 금품수수 행위에 대한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30일 전북에 대해 벌금 1억 원과 승점 9 삭감 징계를 내렸다.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징계의 배경과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수위에 대한 각종 주장에 대해서도 답변을 내놨다.

1. 징계는 왜 이렇게 늦게 나왔나

징계 결정이 다소 늦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대해 조남돈 위원장은 전북 사건 속 사실관계와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경남 사건 때는 모든 관계자들이 내용을 인정하고 자료도 공개를 해서 사실을 확정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번에 전북의 경우는 금품을 제공한 자가 금액도 부인하고 청탁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어려움이 많았다. 사실관계를 알지 못하고 징계를 확정하는 것은 공평성 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봐서 시간과 공을 들였다. 위원장으로 직접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수요일에 법원 판단이 있었고 시간이 걸렸던 점은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전북측이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전북은 진술서 제출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고 30일 상벌위에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2013년이니 시효가 지난 것 아니냐"고 소명했다. 상벌위는 이번 건은 시효와 관련 없다고 했다.

2. 왜 승점 9 삭감인가

승점 9는 "2013년 전북이 문제가 된 심판이 배정된 경기에서 받은 승점을 고려해서 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남의 사례보다는 중하지 않다고 봤다. 경남은 그 다음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점 10이 삭감됐다. 조남돈 위원장은 경남이 사장 라인이 직접 나서서 코치 등을 지시해 심판을 매수한 규모에 비해서 전북은 작다고 설명했다. 돈도 경남은 약 6400만 원, 전북은 약 500만 원을 준 점을 고려했다.

해외 사례와도 차이를 뒀다. 하위리그 강등을 고려하지 않은 이유다. 조남돈 위원장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다른 회사를 이용해서 심판 매수를 조직적이고 대대적으로 했다. 회장이 직접 심판을 찾아가서 난동을 부리는 등 심각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에 비해 전북은 작다"고 했다. 유벤투스는 2006~2007 2부리그로 강등됐다.

내용상 전북에 큰 불이익을 주지 못하는 수준의 징계라는 주장도 있다. 조남돈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는 "징계를 정하는 데 있어 양정 요소만 가지고 판단했다. 현 리그 사정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것이 해당 당사자에게 가볍다 무겁다 판단하는 것은 보는 분들마다 다를 것"이라고 했다. 징계는 그저 징계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징계 적용시점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을 이야기했다. 조 위원장은 "징계가 가져오는 부수적인 효과를 감안해서 어떤 팀이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따지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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