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가지 이유 들어 트럼프 조목조목 반대
USA 투데이는 이날 자사 인터넷판 메인에 올린 사설에서 "편집위원회는 그간 특정 대선후보 편을 들지 않았다. 이제는 편을 들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USA 투데이는 그동안 자사 편집인들이 대통령 선거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해왔다고 설명했다. 사설은 "모든 대통령 선거는 저마다의 일면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에 우리는 매번 대선 때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했다"며 "다양한 의견을 가진 독자들에게 우리 의견을 강요하지 않았고, 대신 사설을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한 시각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트럼프에 대해서만은 이 원칙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사설은 "올해 대통령 선거는 뚜렷한 이념 차이를 보이는 두 주요정당 후보 사이의 선택이 아니"라며 "그 중 한쪽,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 자체에 부적합한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USA 투데이의 입장은 NYT와는 다르다. 편집위원회는 "이번 사설이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클린턴도 나름의 결점을 갖고 있으며, 편집위원회 내에서도 그를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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