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朴대통령 '유감' 발언, 야당이야말로 유감"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유감을 표한 것 관련해 "야당이야말로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상생과 협치는 야당만이 져야할 의무가 아니다. 대통령의 상생을 위한 노력은 무엇이었는가"라며 이 같이 논평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비상시국이라는 점과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을 문제 삼았다"며 "비상시국이기에 국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더욱 부적격 장관의 해임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또 "비상시국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용서되고 묵인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수석대변인은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 정당한 절차를 문제 삼는 것은 국회에 대한 무시로 행정수반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며 "국회의 해임 건의안 통과를 방해하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국무위원의 모습이야말로 국회를 통법부로 여기는 태도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헌정사상 다섯 차례 해임건의안이 가결됐다. 그들은 모두 사퇴했다"며 "여섯 번째 해임건의안이 예외가 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