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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 보상받자"…女, 힐링쇼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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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추석 직후 사흘간 전년 대비 75% 매출 증가… 고가상품 판매 호조
CJ오쇼핑, 명품 최대 70% 할인 방송


지난 17일 방송 15분만에 약 240여개 판매된 '구찌 뱀부 시계'(119만8000원)

지난 17일 방송 15분만에 약 240여개 판매된 '구찌 뱀부 시계'(119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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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 추석연휴 시댁방문과 명절음식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은 주부들이 '힐링 쇼핑'에 나서고 있다.
20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사흘간 이 홈쇼핑 매출은 추석연휴 직전 사흘보다 55%가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75%나 뛰었다. 특히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에는 주문금액이 전주대비 40% 늘었다.

평소 구입하기 어려웠던 고가의 패션 의류와 잡화, 여행상품 등을 사며 명절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여성이 늘어난 덕분이다. CJ오쇼핑이 추석연휴 진행한 ‘파세티 코펜하겐 밍크코트’ 방송은 238만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대지만, 20여분만에 160개가 팔려나갔다. 120만원 가량의 ‘구찌 뱀부 시계’ 도 방송 15분만에 240여개 판매됐다. 150만 원을 호가하는 ‘스페인 일주’여행상품은 목표치를 65% 초과 달성하는 주문전화가 밀려왔다.

엄지족들의 쇼핑열풍도 뜨거웠다. 모바일 CJ몰에선 명품 잡화의 주문금액이 추석 직후 사흘간 전년대비 70% 올랐으며, 이미용품은 40% 늘었다. 백화점 정가 70만~100만 원대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한 기획전 ‘이태리 명품잡화 한정특가’의 상품이 지난 16일 하루만에 100여개 판매됐고, 30만원대인 ‘SK-II 피테라 에센스 세트’는 추석 직후 3일간 전주 대비 50% 높은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여성들의 ‘힐링 쇼핑’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패션과 뷰티, 다이어트 등 ‘명절증후군 타파 상품’ 편성을 확대하고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TV홈쇼핑에서는 프리미엄 패션 및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21일 오후 9시40분 방송에서 심플한 디자인의 ‘BE_GE 클라우디아 플랩백’(23만9000원)을 판매하며, 오는 23일 밤 9시45분에는 100% 천연 양가죽으로 제작된 ‘비욘드클로젯 가죽 자켓’을 29만8000원에 선보인다.

명절에 과식으로 불어난 살이 고민인 고객들을 위한 건강식품도 준비했다. 21일 오후 1시40분부터 ‘풋사과 다이어트’(14만2200원)을 10% 할인판매하고, 같은날 오후 7시35분에는 진동 운동기기 ‘유승옥의 쉐이크 보드’(21만9000원)도 방송한다.

고가 명품 할인행사도 준비했다. CJ몰에서는 오는 22일까지 프라다와 버버리, 에트로 등 명품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20일부터 사흘간 매일 선보이는 힐링상품에 대해 결제금액의 최대 20%를 적립금으로 되돌려준다. 힐링상품은 ‘마티스파리 수분앰플’(13만8000원)과 ‘헬렌스타인 헝가리 구스 침구 세트’(45만9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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