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BYD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Tang'

BYD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T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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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회사 BYD는 올해 연말 예정된 선강퉁(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 거래) 시행을 앞두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다.


BYD는 지난해 친환경 자동차 6만1722대를 판매해 테슬라(약5만1000대)와 닛산(4만8000대)을 제치고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 776억위안(약 13조639억원)에 영업이익 43억위안(약 7239억원), 순이익 28억위안(약 47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0%, 84%, 555% 증가한 수치다.

BYD의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세 배 이상 많은 2만2000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 27%로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매출 997억위안, 영업이익 64억위안, 순이익 45억위안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립한 지 약 20년 만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로 급성장한 BYD는 2008년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이 지분(10%)을 매입했고, 최근 삼성전자가 약 500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를 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BYD는 배터리 회사 사장으로 근무하던 왕첸푸(王傳福)가 그의 사촌으로부터 250만위안(약 4억2000만원)을 빌려 1995년 광동성 선전에서 설립한 회사다. BYD는 Build Your Dreams의 약자이다.


배터리 제조업체로 출발한 BYD는 설립 초기 리튬전지를 주로 생산했다. BYD는 2000년 중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당시 모토로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글로벌 리튬전지 시장 4위로 뛰어 올랐다.


2002년 홍콩 증시 상장 이후 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안에 본사를 둔 친추안 자동차 지분 77%를 인수하면서 완성차 시장에 진출했다. 2년 뒤인 2005년 처음으로 세단 모델인 'F3'을 출시했다. 이후 전기 자동차 시장에 진출해 2008년 중국 자동차 회사 가운데 최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인 'F3DM'을 내놓았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1년 순수전기차인 'e6'를 출시하였다. 이 후 'Qin', 'Tang'과 같은 대중화에 성공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Qin과 Tang은 각각 3만2000대, 1만8000대가 판매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4위와 8위를 차지했다.

BYD의 전기차 버스 'K9'

BYD의 전기차 버스 'K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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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전기차는 승용차에 국한돼 있지 않다. 실질적으로 BYD를 전기차 1위로 만든 것은 버스이다. BYD의 전기차 버스인 'K9'은 미국과 독일, 영국, 네덜란드, 폴란드,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운행되고 있다. 7월에는 영국의 알렉산더 데니스(ADL)와 33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동생산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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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자동차 사업 외에도 핸드셋 부품 조립사업과 모바일 및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사업 매출 비중은 50% 수준(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비중이 각각 50% 수준으로 비슷하다)이며, 핸드셋 부품이 43%, 배터리가 7% 수준이다.
핸드셋 부품은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2015
년 기준 시장점유율 10%로 2위를 차지하였다. 1위는 AESC(14%)이며, 3위 Panasonic(9%), 삼성SDI, LG화학(8%) 순이었다.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BYD는 수직계열화 및 노하우를 통한 원가 절감 능력,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와 모터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경쟁 회사에 비해 높아서 중기적으로 테슬라와 함께 전기차 시장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부분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결국 실적이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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