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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추석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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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에도 진드기 조심하세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을 맞아 벌초나 성묘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 발열성질환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SFTS는 주로 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4월부터 11월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올해 8월말까지 광주지역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돼 연구원에 검사 의뢰된 건수는 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배 증가했다. 또한 올해 질병관리본부에 집계된 확진환자 수는 54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된 46명에 비해 1.2배 증가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발열성질환의 발생 예측과 예방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광주지역 야산과 등산로 등 자연환경계에서 정기적으로 진드기를 채집해 종별 분포상황과 병원체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올해 조사결과를 보면 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SFTS의 경우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3개종 2308마리를 채집해 검사하였는데 그 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는 한 마리도 없었다.

또한 쯔쯔가무시증 등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털진드기는 하절기 들어 8월 현재까지 한 마리도 채집되지 않고 있지만, 그 동안의 자료를 분석했을 때 9월께부터 개체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실제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10월께부터는 증가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야외활동을 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보면, 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고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감염 경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의해 물렸을 때만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국내 의료진에서 사람 간 접촉에 의한 감염도 보고됐다.

증상은 물린 후 6~14일의 잠복기 이후에 38~40도에 이르는 고열,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증상이 동반되며,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고 중증의 경우 중추신경계 이상 소견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발열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반드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소매, 긴바지, 양말을 착용해 진드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풀밭에서는 돗자리나 신문 등을 이용해 풀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외활동 이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옷은 세탁을 해야 한다.

정재근 질병조사과장은 “시민들이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진드기 검사를 의뢰하면, 연구원에서 진드기 종 분류와 함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즉시 검사하고 있다”며 “만약 진드기에 물렸는데 고열, 두통,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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