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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 경전철 승인..이르면 연내 공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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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선~보라매역~여의도 노선
최종 설계안은 11월 이전 마무리


신림선 도시철도사업 노선도

신림선 도시철도사업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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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 서남부지역 대중교통망을 개선할 신림선 경전철 건설을 위한 실시계획 승인이 이뤄졌다. 신림동~보라매역~여의도를 잇는 노선이다. 민간사업자와 서울시간 협의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연내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지난달 31일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시와 사업자간 최종 협의가 끝나지 않은 만큼 우선 토지보상과 행정협의, 공사에 저촉되는 지장물 이설에 대한 부분에 한해 승인을 내줬다.

신림선 경전철은 여의도 샛강역과 대방역ㆍ보라매역ㆍ신림역ㆍ서울대 등 7.8㎞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정거장 11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서울에서 추진중인 경전철 10곳 가운데 90% 가량 공정을 진행한 우이~신설 노선에 이어 두번째로 사업속도가 빠른 구간이다.

최종 설계안 등을 담은 실시계획은 올해 11월 이전에 마련해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는 만큼 일련의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로 나눠 승인계획을 내줬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실시계획에 대한 승인이 나면 규정에 따라 15일 이내에 공사를 해야한다. 양측간 협의가 원활히 마무리되고 관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한다면 연내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도시공원위원회에서 보라매공원 수목피해 등을 지적함에 따라 보라매공원 내 개착공법을 가능한 한 비개착공법(터널)으로 변경하고 종합관제동을 공원 밖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량기지를 어디에 둘지도 접점을 찾기 쉽지 않았으나 공원훼손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차량기지 등 그간 이견을 보였던 부분에 대해 대부분 합의점을 찾았고 일부 사항에 대해 보완작업을 거쳐 설명만 들으면 된다"며 "오는 2021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림선 경전철은 지난해 8월 서울시와 남서울경전철㈜가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맺고 바로 다음 달 기공식을 가진 지 1년여 만에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올 3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할 때만 해도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일부 사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당초 예상보다 협의가 길어졌다.

첫 경전철로 추진중인 우이~신설 경전철이 최근 자금조달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었듯, 최종 설계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에 들어갈 경우 자칫 계획변경에 따른 공기지연, 그로 인한 비용부담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신림선은 2010년 현 시행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는데 주간사인 고려개발이 2011년 워크아웃돼 이듬해 대림산업으로 대표회사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 지난해 실시협약을 맺었다.

신림선 경전철은 민간투자사가 준공한 후 소유권을 시에 양도하고 30년간 운행해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이며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60㎞로 서울대 앞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시간대 소요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6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 서남권지역 대중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영등포, 동작, 관악의 연계 교통망이 형성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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