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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펀드가 솟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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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설정액 10억이상 9곳 평균 수익률 24%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러시아 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러시아펀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출 비중이 큰 러시아 경제에 훈풍이 불면서 러시아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9개 러시아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24.14%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 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는 '유럽펀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4.05%를 나타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지난 6월 브렉시트 이후 유럽펀드 수익률(-1.04%)은 마이너스에 머물렀지만 러시아펀드는 7.11% 상승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펀드(33.27%), KB러시아대표성장주(29.29%), 신한BNPP봉쥬르러시아펀드(26.53%), JP모간러시아증권펀드(23.30%) 등이 많이 올랐다.

올 들어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러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 2월 11일 배럴당 26.11에 거래되던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가격은 지난 26일 47.64달러까지 올랐다. 연초 저점에 비해 80% 이상 올랐다. 러시아증시(RTS지수)는 올 1월 21일 연중 최저점인 607.14로 내려앉은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16일 987.07을 찍고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러시아 경제는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관련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기준으로 러시아 기업의 전체 수출에서 에너지관련 품목 비중은 71.5%를 차지했다.

러시아 펀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러시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국제 유가 전망이 갈리기 때문이다. 최진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유가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저항에 상단이 막혀있고, 8월초 41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며 "이처럼 상승폭을 반납했다는 점이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제유가의 45~60달러 수준에서 안정적 추세가 지속되며, 이에 따라 러시아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증시는 경제성장 둔화에서 회복으로 전환됐다"면서 "러시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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