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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런던' 금융사 잡아라"…손내민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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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비키 부총리, 바르샤바에 금융사 유치 위해 영국행

"'탈(脫)런던' 금융사 잡아라"…손내민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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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글로벌 금융사들이 '탈(脫)' 런던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가 이들을 포섭하기 위해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내달 1일 마튜즈 모라비키 폴란드 부총리가 대형은행 고위직들과 만나기 위해 런던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런던을 떠나려는 대형은행 관계자들을 폴란드 바르샤바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라비키 부총리는 이미 몇몇 런던 금융회사들이 미들오피스(관리ㆍ감독)와 백오피스(회계처리) 부서를 폴란드로 이전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이들이 우리를 따르고 있다"며 "런던을 떠나고 싶어하는 수요가 명확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라비키 부총리는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 출신이다.

모라비키 부총리의 방문은 브렉시트 이후 EU 주요 도시들이 런던을 잇는 차기 금융허브 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프랑스 파리는 브렉시트가 결정되자마자 마뉘엘 발스 총리가 직접 완화된 세제 등의 '당근책'을 내밀며 글로벌 금융사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EU 핀테크의 허브로 불리는 베를린과 낮은 법인세가 매력적인 아일랜드 더블린도 금융허브 경쟁에 뛰어들었다.

CNN머니는 이들 외에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룩셈부르크 등을 차기 금융허브 후보로 꼽았다. 프랑크푸르트 시장 역시 내달 중 런던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에 비하면 바르샤바는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게 FT의 평가다. FT는 "폴란드가 EU의 라이벌 도시들에 비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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