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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인원 자살]이인원 유서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

최종수정 2016.08.26 11:35 기사입력 2016.08.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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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함 내비쳐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
辛회장 옹호 무한한 충성심

서울 용산구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 자택 앞

서울 용산구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 자택 앞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61) 최측근인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69ㆍ부회장)이 롯데그룹 임직원과 유가족 앞으로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의 한 가로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된 이 부회장은 유서에서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는 내용과 함께 "미안하다",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이 부회장이 타고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안에 있었다. 차량은 이 부회장이 목숨을 끊은 장소로부터 100m 가량 떨어진 공터에서 발견됐다.

이 부회장이 남긴 유서는 A4용지 4장(1매는 제목) 분량으로 아들, 며느리와 신동빈 회장 및 롯데그룹 임직원 앞으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부회장은 유서를 통해 끝까지 신동빈 회장에 대한 충성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롯데 임직원에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신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에게도 미안함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가족들에게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내용을 남겼다.

26일 예정된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62ㆍ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꼽힌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이 부회장을 횡령ㆍ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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