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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유서 “신동빈 회장 훌륭한 사람…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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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유서 “신동빈 회장 훌륭한 사람…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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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

이인원 부회장 유서에서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는 내용이 발견됐다. 26일 오전 목을 맨 채 숨진 롯데그룹의 2인자 이인원(69) 정책본부장(부회장)의 차량에서 발견 된 유서에는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라는 내용을 비롯해 기업 롯데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마지막까지 롯데인임을 느끼게 한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남긴 A4용지 4매(1매는 제목) 분량의 유서 내용은 이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임을 확인시켰다. 유서에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 표시는 없었다.

그는 가족과 롯데 임직원에게 보낸 유서 중 가족에게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썼다.

또 롯데 임직원에게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끝까지 신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비자금 의혹으로 롯데 일가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롯데건설의 500억대 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6일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 부회장은 26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의 한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인원 정책본부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팀의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부터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해 왔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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