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화 인턴기자] 리우올림픽 기간 중 스웨덴팀 선수들을 ‘겁쟁이’라고 비난한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호프 솔로(35·시애틀 레인FC)가 국가대표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솔로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열린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스웨덴에 승부차기 3-4로 패배하자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스웨덴팀 선수들을 향해 "겁쟁이 무리들(a bunch of cowards)"이라며 비난했다.
이어 "페어플레이와 상호 존중의 정신은 그 누구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솔로의 경솔한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이에 따라 솔로는 내년 2월까지 대표선수로 뛸 수 없게 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17년간 미국 여자축구팀을 위해 헌신했다. 프로 축구선수로 한 길만 달려왔다. 축구협회의 이번 징계는 무자비하다. 하지만 나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선수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호크스에서 뛴 솔로의 남편 제라미 스티븐스가 2015년 1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될 때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솔로는 남편이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과 마찰을 일으켰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도 받았다.
당시 미국축구연맹은 솔로에 30일 자격정지를 내렸다.
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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