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유럽 축구 최고의 별은 호날두

2년 만에 UEFA 최우수선수 탈환

사진=호날두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최고의 별에 뽑혔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6~2017시즌 UEFA 최우수선수 시상식에서 지난 시즌 유럽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로 선정됐다. 팀 동료 가레스 베일(26·웨일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25·프랑스)과 최종후보 3인에 올라 쉰다섯 개 UEFA 회원국 기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마흔표(그리즈만 8표·베일 7표)를 얻었다. 2013~2014시즌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그는 "특별한 상을 받아 기쁘고 자랑스럽다. 포르투갈과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에게 고맙다. 정말 믿을 수 없는 한 시즌을 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베일과 그리즈만을 가리켜 "이들 또한 이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열한 번째 우승을 하는데 기여했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는 고국 포르투갈의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도 이끌었다. UEFA 여자 최우수선수로는 노르웨이 스트라이커 아다 헤거베르그가 뽑혔다.

한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레기야 바르샤바(폴란드)와 F조에서 대결한다.

리오넬 메시(29)가 활약하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묀헨글라드바흐(독일), 셀틱(스코틀랜드)과 한 조(C조)에 편성됐다. 손흥민(24)이 뛰는 토트넘(잉글랜드)은 E조에서 레버쿠젠(독일), CSKA모스크바(러시아), AS모나코(프랑스) 등 강팀과 대결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유로 공식 페이스북]

　
챔피언스리그는 서른 두 팀이 네 개씩 여덟 개 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하고, 각 조 상위 두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별리그는 9월 15일부터 시작한다.

◇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편성
▲ A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스널(잉글랜드), FC바젤(스위스), 루도고레츠(불가리아)
▲ B조 = 벤피카(포르투갈), 나폴리(이탈리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베식타스(터키)
▲ C조 = 바르셀로나(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묀헨글라드바흐(독일), 셀틱(스코틀랜드)
▲ D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로스토프(러시아)
▲ E조 = CSKA 모스크바(러시아), 레버쿠젠(독일), 토트넘(잉글랜드), AS모나코(프랑스)
▲ F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레기야 바르샤바(폴란드)
▲ G조 = 레스터시티(잉글랜드), FC포르투(포르투갈), 브뤼헤(벨기에), 코펜하겐(덴마크)
　▲ H조 =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디나모자그레브(크로아티아)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