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명건축가 이창하(66)씨가 거액의 회삿돈을 은닉한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한국일보는 이창하가 6억원 상당의 채무를 갚지 않기 위해 회삿돈 28억원을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지난 2006년 3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 취임 이후 대우조선해양건설 전무로 영입됐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디에스온을 통해 대우조선과 그 계열사들로부터 일감을 몰아 받는 특혜를 누려왔던 것.
그러나 이후 남 전 사장이 물러난 자리에 고재호(61·구속기소)씨가 올라서면서 상황은 급격하게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세금 납부나 대출금 상황 등 즉시 지출해야 할 28억원을 주거지 금고 등에 은닉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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