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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비리’ 이창하 연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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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2일 이창하 디에스온 대표(60)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소환조사하고 있다. 전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씨는 18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이날 오전 다시 출석했다.

2006~2009년 대우조선 계열사 대우조선해양건설 관리본부장(전무급)을 지낸 이씨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66·구속) 재임 당시 추진된 오만 선상호텔 사업, 서울 당산동 복합건물 신축사업 등에서 수백억원대 특혜를 본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대우조선 오만법인은 2010~2012년 노후 선박을 선상호텔로 개조해 운영하는 사업에 투자했다가 400억원대 손실을 봤다. 2007년 이씨가 차린 디에스온은 인테리어 등 관련 일감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뒤 원가를 부풀려 40억원 안팎을 챙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2007~2008년 당산동 복합건물 신축사업에 이씨 업체를 시행사로 끼워넣어 80억여원을 부당 지급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이씨가 남 전 사장에게 뒷돈을 건네는 등 비자금 조성에 가담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이씨는 남 전 사장과의 친분이나 금전거래를 모두 부인하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할 분량이 많다”고 말했다.

남 전 사장은 대학 동창 휴맥스해운항공 정준택 대표(65·구속기소) 측에 특혜를 몰아주고 20억원대 뒷돈을 챙기거나, 런던·오슬로 지사에서 조성한 비자금 5억원을 빼돌려 개인 투자에 쓰는 등 25억원대 개인비리 혐의(배임수재, 업무상횡령)로 지난달 구속됐다. 검찰은 남 전 사장 비리가 국내를 거치지 않고 해외에 집중된 만큼 이씨 등을 상대로도 유사한 거래가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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