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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證 대표 "ELS 손실 우려 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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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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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ELS(주가연계증권) 운용 손실이 2분기부터 이익으로 전환할 것이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하며 "ELS 평가기준을 변경하고 전문인력확보, 시스템 보강 등을 거쳐 더이상 과거와 같은 대규모 운용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ELS 운용 손실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만 1000억원의 영업손실과 7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중위험 중수익 상품의 수요 증가와 우호적 시장 환경에 따라 ELS 발행잔고를 늘렸지만 해외시장 급변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여승주 대표는 "ELS 손실 여파가 언제까지 미칠지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지난해부터 손실 규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온 결과 올 4월부터 운용규모가 축소됐고 올 6월 9개월만에 ELS 운용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말 평기기준 변경에 따라 일시적으로 인식된 손실(-1026억원)을 제외하면 6월 ELS 운용이익은 140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 같은 운용 안정화는 ELS 손실의 주요 원인인 불안정한 헤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가기준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까지 ELS를 대표 변동성 하나로 평가했지만 이 같은 방식이 정교한 평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 11월 리스크관리실무위원회를 통해 6월부터 지수의 변동성을 각각 평가방식으로 변경했다. 다만 자체 헤지 ELS 물량이 여전히 1조8300억원에 이르는 점은 실적 정상화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한화투자증권은 적자고리를 끊기 위해 IB(투자은행)사업과 대형 주관사 사업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승주 대표는 "현재 르네상스호텔 부지 재개발 사업의 금율을 단독으로 주관하고 두산밥캣 IPO 공동 주관을 맡고 있다"며 "한화그룹 주력사업인 유화, 방산, 태양광과 연계된 IB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트레이딩(Trading) 사업을 IB와 더불어 '2대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화투자증권 매각설은 전면 부인했다. 일각에서 그룹에서 M&A(인수합병) 전문가로 활약한 여 대표의 취임을 매각을 위한 포석으로 오해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에 대해 여 대표는 "본인이 대표로 있는 한 한화투자증권 매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화투자증권 매각은 없지만 거꾸로 증권사 M&A는 추진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하이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는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고 했다. 여 대표는 "증권사는 제조사 간 M&A와 달리 100짜리 회사가 100짜리 회사를 인수하면 200의 효과를 내기 어렵다"면서 "100짜리 회사가 400짜리 회사를 인수하는 게 더 낫고 대형 매물이 나오면 지주사와 상의해 인수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미 여럿 증권사들이 진출을 피력한 헤지펀드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그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 투자, M&A 위한 헤지펀드 등을 위한 사모펀드 운용을 위해 라이센스 취득을 고려하고 있다"며 "외국 증권사와 사업 타당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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