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호남지지회복과 당중심의 정권교체를 위한 7대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더민주에 대한 호남의 지지와 신뢰가 약해진 틈에 새누리당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호남 출신의 이정현 의원을 당대표로 뽑았다"면서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그 후폭풍은 수도권 전체로 옮겨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우리당이 선전했지만, 정당지지율은 기대만큼 높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추미애 후보도 이날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호남에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
추 후보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호남의 아들을 이야기하시니까 저도 못지않게 호남며느리입니다, 라고 애교를 떠는 것"이라며 "호남에 대해서 자꾸 필패론을 가중시키고 못난이 정당으로 찍어 내리는 타 후보들이 있지만 저는 오히려 자신감을 주고 열패감을 극복하고 이 집안을 화목과 우애로 더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후보는 이날로 6일째 광주에서 민심을 청취하며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광주에서 광주의 민심을 6일째 받고 청취하고 또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엔 전라북도 지역기자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더민주 당권주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건국절 발언'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 헌법은 명백히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건국절 발언은) 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을 한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굳이 광복절에 건국절을 말씀하고 강조함으로써 우리 항일독립운동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건국 이전의 친일행적을 정당화시키려는 저의가 있는 거 아니냐, 아주 위험하다고 보였다"고 꼬집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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