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 대표 예비경선을 개최, 후보 중 1명을 컷오프한다.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기초광역자치단체장 등 363명이 선거인단으로 투표에 참여한다. 각 캠프에선 컷오프를 피하기 위해 최소 65표 이상을 얻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판세는 '2강(强)2중(中)'이다. 추미애 의원과 송영길 의원이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이종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컷오프를 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컷오프에 대해 "국민의 민주적 지혜, 나라를 구하려고 하는 그런 지혜를 믿는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컷오프는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 의원과 송 의원, 김 전 위원장 등 친노·친문 후보들만 출마하자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문재인)'이란 말까지 등장키도 했다. 이들이 당을 장악하는 것에 놓고 경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에 비주류 대표 격인 이 의원이 '친문 타파'를 외치며 당권에 도전한 후 이 같은 비판은 다소 잠잠해졌다.
한편 추 의원과 송 의원은 컷오프 통과를 자신하며, 이미 이날 오후 4시 캠프 개소식 일정을 잡아놨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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