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179위 꺾고 2 년 연속 8강
권순우,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완승 거둬
24일 센터코트서 한국 테니스 간판 격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9·김포시청)과 권순우(28·국군체육부대)가 2026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오르며 생애 첫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현(세계 644위)은 23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79위 클레망 치드크(프랑스)를 2-0(7-5, 7-5)으로 제압했다. 두 세트 모두 아홉 차례의 듀스가 이어지는 대접전이었으나, 정현은 위기마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광주오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이 23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6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 본선 남자 16강전에서 클레망 치드크와 경기하고 있다. 광주테니스협회 제공

정현이 23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6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 본선 남자 16강전에서 클레망 치드크와 경기하고 있다. 광주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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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경기 후 "한국 팬들 앞에서 한 경기라도 더 뛸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압박감 속에서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경기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세계 350위) 역시 같은 날 열린 16강전에서 일리야 시마킨(프랑스·227위)을 2-0(7-6<2>, 6-3)으로 꺾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권순우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는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권순우는 "상대의 서브 패턴을 분석해 중요 포인트에서 길목을 지킨 것이 주효했다"며 "정현 형과는 연습 경기만 해봤을 뿐 공식 경기는 처음이라 매우 설레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내 테니스계를 상징하는 두 스타의 만남에 지역 테니스계도 들썩이고 있다. 정현과 권순우의 8강전은 오는 24일 진행되며, 승자는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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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주광역시테니스협회는 이번 빅매치 성사를 기념해 24일 8강전 종료 후 관람객 2명을 추첨해 두 선수의 사인이 담긴 테니스 라켓을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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