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터뷰] 서병문 “대한배구협회장은 내가 적임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size="190,250,0";$no="201608071830155699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조직이 문제, 뼈대만 남기고 새판 짤 터"…"누가 당선돼도 전폭적인 지지를"

[아시아경제 문승용]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최근 통합 체육회가 출범하면서 향후 백년대계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끌 적임자를 선출하는 중차대한 시기다.
그동안 한국 배구는 지속적인 선수층 감소와 국제 경쟁력 약화, 배구회관 매입으로 불거진 재정 악화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대의원들은 정치와 행정, 무엇보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합되면서 강력하면서도 유연하게 조직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38대 대한배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서병문 후보를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서리버파크내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 출마의 변…서병문은 누구?
180cm의 훤칠한 키에 떡 벌어진 어깨, 악수하던 아귀힘에서 70대 답지 않은 힘이 느껴졌다. "먼 길 오느라 수고했다. 식사는 했냐?"는 인사말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서 후보는 "마음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배구계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 후보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영주 영광고와 경희대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배구를 잠시 접고 ROTC 5기로 임관, 대위 시절 배구 등 12개 종목을 관장하는 육군 체육장교로 근무했다.

전역후 부산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던 시절, 서 후보는 배구를 즐기려는 기업인들을 모아 '동그라미배구단'을 창단해 활동했고, 현재 후배 배구인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배구계를 떠나 있던 30여 년간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를 반석위에 올려놨고, 경제 4단체 중 하나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수석 부회장직을 14년간 역임했다. 서 후보에게는 성공한 사업가의 이미지 뿐 아니라 정치적 감각과 정통 배구인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 만약 당선이 된다면 조직을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서 후보는 배구계의 고질적 병폐 해소를 위해 '투명한 인사와 행정'을 강조하며, "뼈대만 남기고 새판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대한민국배구협회를 좌우지 했던 기득권 세력들에게 책임을 묻고, 재야의 배구인들을 아우를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것.

그는 또 프로배구연맹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유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우리나라는 배구협회와 프로배구연맹이 각기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다"면서 "배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소년 선수 발굴,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은 본래 하나의 뿌리"라고 말했다. "6인제 배구를 했던 선수들이 나이를 먹고 9인제 배구를 하고 있다"면서 "생활체육배구와 엘리트배구가 통합된 만큼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 후보는 "이번 회장 선거에서 어떤 분이 당선될지 모르지만, 선거후에는 당선 회장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야 한다"면서 "배구인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당선인도 열심이 일 할 것이고, 대중들에게도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선거후 화합을 당부했다.

그는 국가대표 지도자 전임제 도입,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 건립, 엘리트 유소년 선수 조기 발굴 및 육성, 해외연수와 세계적인 지도자 초빙 등을 공약했다.

한편 기호 1번 정은숙 후보는 협회의 투명한 행정 및 예산 운용, 우수선수 발굴·육성, 프로배구연맹과 협력해 국제 경쟁력 강화, 탕평 인사, 유소년 프로그램의 활성화 및 지원 확대, 유소년과 동호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성화 방안 마련, 전용 체육관 건립 등을 공약했다.

기호 3번 정제묵 후보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있는 발전, 협회 재정 및 운영 안정화, 유소년 배구를 위한 꿈나무 육성, 국가대표의 지속적인 훈련지원과 대표팀 전임제 시행, 시도협회와 연맹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을 공약했다.

각 후보는 시·도 배구협회를 비롯해 전국규모 연맹단체로부터 추천받은 82명의 대의원들을 상대로 오는 8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문승용 기자 msynew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승용 기자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