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74.3%가 향후 B급상품 (재)구매 의향 밝혀… 2014년(71%)보다 B급상품 관심 높아진 듯
B급상품 구매자에 대한 이미지도 매우 긍정적, "합리적이다" 79.7% vs. "합리적이지 않다" 3.2%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합리적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향후 B급 상품을 (재)구매할 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소비자의 74.3%가 앞으로 B급상품을 (재)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2014년(71%)보다 구매의향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경험이 없는 소비자의 구매의향(61.4%)보다는 기존 구매자의 재구매의향이 84.9%로 훨씬 강했다. 향후 자주 이용할 것 같은 B급상품으로는 이월된 상품(64.1%,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고객의 변심 등으로 반품된 제품(44.2%)과 폐업된 가게의 상품(37%), 흠집 및 스크래치가 약간 있는 가전전자 제품(29.3%),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28.6%)을 꼽는 소비자도 많은 편이었다.
기존에 B급상품을 구매해본 경험이 없는 소비자들의 경우에는 고객의 변심 등으로 반품된 제품(구매경험 있음 40.1%, 없음 49.2%)과 흠집 및 스크래치가 약간 있는 가전ㆍ전자 제품(구매경험 있음 21.5%, 없음 38.8%)에 대한 구매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B급상품 구매자에 대한 이미지도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B급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한 이미지 비교평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9.7%가 B급상품 구매자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B급상품 구매자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바라보는 시선은 3.2%에 불과했다. 또한 B급상품 구매자가 현명하고(현명한 74.6% vs. 현명하지 못한 2.7%), 똑똑하며(똑똑한 68.4% vs. 똑똑하지 않은 3.3%), 부지런하고(부지런한 68.3% vs. 게으른 4%), 이익을 잘 따지며(이익을 따지는 67.8%vs. 이익을 따지지 않는 5.4%), 신중하다(신중한 67.6%vs.신중하지 않은 2.9%)는 평가가 반대되는 평가를 훨씬 압도했다.
어른스럽고(어른스러운 58.9%, 어른스럽지 않은 2.5%), 떳떳하다(떳떳한 53.5% vs. 구차한 7.3%)는 이미지로도 많이 인식되었다. 반면 B급상품 구매자를 젊은 소비자(젊은 34.2% vs. 나이 든20.5%)라거나, 욕심이 없고(욕심이 없는32% vs. 욕심이 있는14.6%), 근사하며(근사한 21.3% vs. 초라한 14.6%), 경제적 여유가 없는(여유가 있는 16.6% vs. 여유가 없는 29.9%) 소비자로 분명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많지 않았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