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발표한 '중국의 신개념 마켓플랫폼 웨이상을 주목하라'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상은 모바일 SNS를 통해 기업 대 소비자(B2C) 혹은 소비자 대 소비자(C2C)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개인 혹은 기업을 의미한다. 2015년 1분기 기준 웨이상 업계의 시장규모는 960억위안(약 16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중국 전체 모바일 쇼핑시장 규모 가운데 24.5%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중국 전체의 웨이상 상점은 914만개(2014년 기준)으로 올해는 1370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기업들 역시 기꺼이 웨이상으로 변신하고 있다.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쑤닝은 직원의 50% 이상인 약 18만명이 웨이상 점포 10만개를 개설해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섬유 대기업 텐홍그룹은 웨이상 계정 개설 후 3일간 5000개의 실크침대를 판매, 100만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기업들은 아직 웨이상 모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웨이상을 통해서 한국제품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유사품, 저마진 제품이거나 단일품목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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