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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순 SKT 미래기술원장 "한국 인공지능, 3년 이상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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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순 SKT미래기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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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3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최소 1~2년 정도는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28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경련 CEO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전반에 관해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SKT에서 하는 기술로 보면 글로벌 톱 기업들과 비교해 아직 인공지능 기술이 미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장은 이동통신, 인터넷·IT 산업 등에서 20년 이상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 업무를 맡은 전문가다. 부산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1993년 SKT 입사 이후 이동통신 관련 기술 개발과 엔지니어링, 신규망 도입 전략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어 연구개발(R&D) 매니지먼트와 신기술개발의 새로운 사업 발굴 등의 업무에 관여하며 경험을 넓혔다. 미래사업개발팀장, 기술혁신센터(TIC)팀장 등을 거쳐 2013년 임원으로 승진해 현재 SKT미래기술원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연구개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박 원장은 "한국어 관련 자연어 처리(컴퓨터를 이용하여 사람 언어의 이해, 생성 및 분석을 다루는 인공 지능 기술)를 하고 있는데, 영어에 비해 2~3년 떨어져 있다"면서 "영상인식 분야에서도 최근 구글이 포토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냈는데 상당히 많은 기술이 접목돼 있어 (한국은) 최소한 1~2년 정도는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또 인공지능 혁명 시대가 멀지 않았다면서 10년 내 가시적인 변화가 다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2020년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2025년이 되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내다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 핵심요소인 빅데이터와 관련된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AI 핵심요소인 빅데이턴튼 제도적으로 많이 묶여있다"면서 "굉장히 강한 규제가 결국 부메랑이 돼 산업이 발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빅데이터는)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부가 이를 개선하거나 완화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SKT는 하반기 중 한국어를 적용해 아마존의 '에코'와 비슷한 인공지능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마존이 2014년에 내놓은 에코는 음성인식 스피커로 인공지능 기술인 '알렉사'가 채택돼 사람의 음성을 듣고 가전제품 등을 작동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박 원장은 "우리는 음성인식, 영상인식, 언어처리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언어처리가 불안정하지만 고객들의 의견을 받아 계속 발전시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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