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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SKT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모 계획은 변함 없다"(종합)

최종수정 2016.07.28 17:01 기사입력 2016.07.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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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SKT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모 계획은 변함 없다"(종합)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이 무산된 SK텔레콤이 자사 서비스 개방을 통한 플랫폼 사업자로 변모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28일 201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의 M&A 불허 결정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번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국내 미디어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 갖추는데 한 단계 기여하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케이블 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해 가입자 폭을 확보하고 콘텐츠 분야에 5년간 5조원을 투자,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시장경쟁성 차원에서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의 M&A 불허 결정을 받고 계획이 좌절됐다.

황 부문장은 "당분간 SK브로드밴드의 탑라인 성장 촉진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에서 SK브로드밴드가 1위를 달성했고 누적 가입자도 376만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의 다른 축으로 꼽히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도 성장세를 보였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옥수수의 UV 310만명, 월 평균 이용시간 206분에 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여러 가능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생활가치 플랫폼,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교통 플랫폼 등 플랫폼 컴퍼니로의 전환 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부문장은 "지난해 SKT가 이동통신회사에서 차세대 플랫폼 회사로 변화하겠다는 전략도 변함없다"며 "이를 위해 T맵, T전화, T클라우드와 같은 플랫폼 영역 있어서 기본적으로 완전한 개방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T맵을 경쟁 이동통신사 고객에게도 무료로 공개, 50만명의 타사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T맵 개방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 네비게이션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데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이를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황 부문장은 "개방을 통해 늘어나는 가입자 정보 활용해 품질 경쟁력 높이는데 우선 중점할 것"이라며 "T맵의 구성요소 뿐 아니라 여러 요소 걸쳐 자동차, 운전, 교통, 보험, 정비, 주차 등 서드파티와 제휴를 훨씬 강화할 것이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의견을 냈다.

황 부문장은 "지난해 2분기 마케팅 비용은 7500억원 수준이고, 올 1~2분기 마케팅 비용은 7200억원 수준에서 안정화됐다"며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면서 이런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속도가 느려지고 중저가 단말기 확산 등 시장이 흔들릴만한 큰 변화 요인 존재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 갤럭시노트7 출시 등 일시적으로 시장이 출렁일 수 있지만 시장안정화가 유지되면서 전체 마케팅 비용에 큰 변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1인당 평균 매출(ARPU)는 통신시장의 구조 변화로 감소세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황 부문장은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 및 선택약정 가입자 할인폭이 증대됐고, 사물인터넷(IoT) 영역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ARPU가 감소하고 있다"며 "현재 평균 ARPU는 3만6000원 수준이나 세컨드 디바이스 경우 APRU는 9500원에 그친다"고 말했다.

또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 가입자 증가도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의 현재 전체 누적 가입자는 14% 수준이며 지난해 2분기 신규 가입자 중 선택약정 가입률은 10%였으나 이번 분기 35%로 확대됐다.

한편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2분기 매출 4조2673억 원, 영업이익 4074억 원, 순이익 291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6.9% 줄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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