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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12년만의 찬조연설‥ “힐러리는 백악관 집무실에 있었다”

최종수정 2016.07.28 13:51 기사입력 2016.07.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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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 연설을 위해 필라델피아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 연설을 위해 필라델피아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이미 2008년과 2012년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서 수락 연설을 한 바 있다. 이번엔 대선후보가 아닌 찬조연설이다.

처음은 아니다. 꼭 12년전인 2004년 7월 27일 보스턴에서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그는 처음으로 전당대회 연단 마이크 앞에 섰다.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무명의 흑인 후보에 불과했다.
오바마는 당시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 아버지를 둔 자신의 성장과정을 소개하며 “누구나 성공에 대해 평등한 기회를 보장받고,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미국 사회의 기본원칙의 산 증거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분열과 냉소의 정치를 선택하지 말고 통합과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가자고 호소,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이 연설을 계기로 오바마 대통령은 일약 민주당의 기대주로 급부상했고 이후 대통령 선거에 나서 재선까지 성공했다. 그는 이제 지난 8년 재임기간의 업적과 남은 꿈을 이어갈 미국의 다음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돼야한다며 열변을 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무엇도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업무)에 대한 준비를 미리 시켜줄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힐러리는 대통령 집무실에 줄곧 있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결정을 내릴 때 노동자 가족과 고령자, 소상공인, 군인 등에 대해 무슨 문제가 관련돼 있는 지 그녀는 알고 있다”면서 “ 위기 상황에서도 그녀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했고 차분하게 모든 사람들을 존중했다”고 치켜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이 내가 아는 힐러리이며, 남자나 여자를 불문하고 힐러리보다 미국의 대통령의 적임자는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편 그는 이날 연설에도 미국 사회는 테러와 분열 등 어두운 문제를 안고 있지만 여전히 용기가 있고, 희망적이라면서 더 나은 미국 사회 건설을 위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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