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 많아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찜통'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5월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최근 3개월간 평균기온은 21.4도로 평년(20.3도) 보다 1도 가량 높았다. 지난 6월 기온이 높았던 이유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남쪽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도 올라갔고, 평균 최저기온(18.1도)은 1973년 통계 집계 이래 2013년(18.6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반면 강수량은 434㎜로 평년(469㎜)에 미치지 못했다.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는 자주 내렸지만 비가 적게 와 전국 강수량이 평년대비 41% 적어 역대 강수량 최저 4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8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지역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9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지만 강수량도 많아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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