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출마 공식화…"친박·주류가 내려놔야 黨 화합"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 "의원들 간에 대화한 녹취록이 공개된 건 처음"이라며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8·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녹취하는 건 괜찮지만 공개는 또 다른 문제"라며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조 의원은 4·13총선 과정에서 대립각을 세운 유승민 의원을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지목하며, "우리 당의 충분히 좋은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안에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빨리 그라운드에 올리고, 내년 3월까지는 그 중에서 좁혀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도부로 들어가게 된다면 빠른 시간 내에 계파 대통합의 과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대선과정에서 야당의 정치공세에 단호히 맞서고, 새누리당이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 새누리당이 진정한 '보수정당'으로서 더 큰 화합과 더 큰 통합을 이끄는데 든든한 기둥이 되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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